베트남에 처음 들어와서 월세방을 구하러 다닐 때 많이 듣는 말이 있었다. What is your budget? 유독 budget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 쉽게 말해 너 돈 얼마 있어, 그런 말이다. 본인이 생각이 과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얼마짜리 집이다 이건 월세가 얼마다라고 보여주고 할까 말까를 물어봐야 하는 데 집이야 많으니 니가 생각하는 가격대로 맞춰주겠다는 말로 알아듣고 좋은 집 보여달라고 하면서 가격을 말하곤 했는 데 이제는 짬밥이 생겨서 베트남 사람이건 한국중개인이던 이런 말을 들으면 그건 왜 물어봐 집이나 보여줘 하고 일단 이 중개인은 걸러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. 본인은 하노이와 다낭에서 15회 넘게 집을 이사해봤다. 그 중 80%는 이사 갔던 집이 다 맘에 들지 않았다. 베트남에 지인..